태양의 서커스 O쇼의 한국인 최초단원 홍연진을 만나다!
- 20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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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서커스의 최초의 한국인 단원!
O쇼의 홍연진을 만나다.
사막위의 도시, 도박의 메카이며 컨셉이 확실한 멋진 호텔들, 세계 최고 수준의 핫 클럽들, 맘만 먹으면 갈수 있는 대자연, 그랜드 캐년이 가까이 있는 라/스/베/가/스. 다 맞는 말이지만 라스베가스에서 꼭 해야 할 한가지는 바로 '쇼 보기' 다.
엄청난 무대 스케일, 엔터테이먼트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라스베가스 쇼에는 정말 특별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라스베가스에서는 수많은 콘서트, 성인쇼, 태양의 서커스 쇼까지 매일밤 수백개의 크고 작은 쇼들이 펼쳐지고 있다.
그 쇼들 중에서 우리가 꼭 봐야할, 죽기전에 봐야할 쇼 1위로 손꼽히는 O쇼는 어떤 쇼인지 그리고 그 쇼의 최초의 한국인 단원으로 활약중인 홍연진씨를 지난 203년 2월 19일 태양의 서커스 O쇼 공식 예매처, 오쇼에서 단독으로 만나 보았다!
오쇼 = 물 쇼라 불리는 태양의 서커스 대표 공연 O쇼는 어떤 공연인가?
O
구글 키워드 창에 O 라고만 입력해도 1등으로 검색어가 자동 완성되는 ‘O’ 쇼는 라스베거스에서 가장 인기 많고 연일 거의 매진을 기록하는 라스베거스의 ‘핫’ 쇼다. 극장 관계자에 따르면 회당 1800명 정도를 수용하는데 한 공연당 4장 이상 남은 적이 없다고 한다. 오, 프랑스어로 ‘EAU(물)’ 을 영어 식으로 발음하면 ‘O’가 되는데 제목이 의미하는 것처럼 O쇼는 ‘물을 위한 물에 의한쇼’라고 할 수 있다.
오 무대는 150만 갤론의 물이 들어오고 나갈 수 있게 설계된 수중 풀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 풀 스테이지는 7개의 수압 리프트를 써서 단 몇 초 만에 물을 완전히 빼기도 완전히 채우기도 하면서 수심 조절이 가능하게 설 계되어 있다. 그 안에서 배우들이 연기도 하고 서커스도 하고 수중쇼도 하는 어마어마한 스케일 의 워터쇼라고 할 수 있다.
무대가 물이라면? 공연 대부분이 물속에서 이뤄지는 건가? 수영장처럼?
환상적인 수중 무대
오쇼를 하고 있는 벨라지오 호텔은 야외 분수쇼로 유명한데, 태양의 서커스 오쇼는 이 벨라지오 호텔에 특별히 설계 제작된 실내 무대에서 펼쳐진다. 오쇼가 특별한 이유는 이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해서 갑자기 만들 수 있는게 아니라 호텔 설계부터 무대를 염두해 두지 않으면 절대 완성이 안되는 무대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예술은 물론 기술적인 과학이 뒷받침 되어 만들어낸 쇼다.
예컨대 물 속에는 수중 통신 시스템과 산소호흡기 장치가 설치 되어 있어 배우들은 물 속에서도 숨을 쉬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게 가능하고 물 밖에는 무대와 관객들 사이에 공기제트로 만들어진 눈에 보이지 않는 에어 벽이 존재하는데 이 에어 벽은 수중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을 위해 무대는 높은 온도를 유지하고 관객석은 좀 낮은 온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자동 조절 기능을 하고 있다고 한다.
무엇이 사람들을 이토록 ‘O’ 쇼에 열광하게 하는가?
전세계 국가 대표들로 구성된 아티스트들의 연기
물속에서 댄스,싱크로나이즈, 다이빙등이 자유자재로 펼쳐지는 연기가 요구되는 만큼 ‘O’의 배우들은 대부분 스쿠버다 다이빙 자격증을 소지한 수중 전문 배우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 세계 35여 개국에서 뽑힌 연기자들의 경력도 화려해서 올림픽 싱크로나이즈 대회에서 입상한 배우, 금메달 리스트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수중에서 절도 있는 연기를 펼치는 이들의 집중력과 끝까지 웃으면서 물속으로 퇴장 하는 프로패셔널한 연기력은 이들의 프로 경력 때문이다.
아티스트 홍연진은 누구인가?
14년차 수중 아티스트
국인 최초로 태양의 서커스에 입단해 올해로 14년차 오쇼에서 공연중인 아티스트 홍연진. 크로나이즈 국가 대표 선수를 하다가 선수생활 은퇴를 하고 그 이후 진로를 고민하다 새로운걸 해보고 싶어서 친구들과 싱크로나이즈 공연단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여러 길을 모색하다가 라스베가스에 물에서 하는 공연이 있다고 듣고 무작정 오디션 영상을 만들어 태양의 서커스에 지원했다. 영상을 보낸지 8개월만에 캐나다에서 연락이 와서 몬트리올 트레이닝에 합류하고 그 자리에서 2차 오디션도 보고 오쇼에 입단하게 되었다.
처음 조인할때 어려움은 없었나?
존재감이 없는 한국이란 나라 + 영어
한국이라는 나라가 14년전에는 존재감이 없었다. 영어도 어려운 점이 있었던것도 당연했다. 초중고 주입식 교육으로 배운 영어라 힘들긴 했지만, 다행히 다들 다 도와주셔서 극복이 가능했다. 태양의 서커스는 이미 여러 나라에서 온 아티스트들이 협업하는 그룹이라, 영어는 사실 큰 걸림돌은 아니다. 영어를 못해도 이상하게 생각안하고 서로 잘 가르쳐 주고 오히려 여러 나라의 문화를 배우면서 더 잘 지낼 수 있었던것 같다. 행운이다.
직장으로서 태양의 서커스는 만족도 최고다. 어릴때부터 해왔던 일을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고, 또 지금까지도 스스로 이 배우의 길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생활 할 때 긴장감이 있었다면 지금은 매 순간 즐기고 있는 내 모습을 느낀다.
하루 2번, 일주일에 10회 공연을 물속에서 연기하면서 어려운점은 없으신가요?
물은 익숙하고 따뜻
하던일이다 보니 선수생활에 비해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다. 물은 워낙 익숙한 환경이고 물속도 따뜻하다.
홍연진이 생각하는 "오"쇼는 어떤 쇼인가?
지구상 최고의 워터
세상에 하나뿐인 쇼. 지구상에 유일한 쇼 -오쇼는 물에서 나오는 아름다움과 라이브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환상적인 의상과 분장들이 다 어우러져서 만들어낸 아트의 총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오쇼를 꼭 봐야 하는 이유" 무엇일까요?
오직 라스베가스에서만 볼수 있다.
오쇼는 더운 라스베가스 오시면 보실 수 있는 최고의 워터쇼이고 지구상에 단 하나뿐인 아름다운 수중 서커스쇼 이다. 오쇼는 한번 볼 때보다 두번, 세번 볼때.. 매번 다른점을 발견할수 있고 볼 때마다 새로운 쇼이니 라스베가스에 오시면 꼭 오쇼를 보시길 바란다.
제가 무대에서 여러분께 손흔들고 인사하고 있겠다!
태양의 서커스 최초 한국인 단원이자, 최근엔 연기도 하면서 아시아인 최초로 리더진, 그러니까 코치도 겸임 하고 있 는 오쇼의 아티스트, 홍연진님을 만나 보았다.
요즘 우리가 대단히 흔하게 케이팝 가수들, 케이 드라마의 배우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는걸 보고 있지만 세계적인 서커스 분야에서도 한국 선수 출신의 배우가 이렇게 정말 역활을 잘 하고 있으니 진부한 표현일지 모르나 이런게 국위선양이 아닐까 싶다.
라스베가스가 아님 안되는 환상적인 수중 무대를 갖춘 극장에서 물에서 연출하는 아름다운 서커스와 연기를 보고 한국인 배우도 자랑스럽게 만나 보실수 있는 태양의 서커스 간판 쇼, O쇼.
35여 개국에 서 뽑은 77명의 배우들의 고 퀄리티 수중 연기, 그리고 대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전체에 기승전결을 부여하기 위해 음악과 의상들을 탁월하게 구성한 현존하는 최고의 쇼중 하나인 오쇼를 라스베가스 여행길에 꼭 챙겨 보시길 바란다.